LG전자 환손실 2228억 ‘쇼크’
2009-01-22 20:57:00 2009-01-22 20:57:20
LG전자가 큰 폭의 외환손실로 지난해 4·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환율 급등으로 이자율 스와프거래 등 파생상품 관련 투자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지난해 환율 급등 등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4·4분기 손실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2일 파생상품거래로 지난해 2228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분기 영업이익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자기자본 대비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로 통화선도, 통화스와프, 이자율 스와프거래에서 손실이 생겼다.

회사 측은 환율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위험회피 목적과 차입구조 개선 목적으로 거래를 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급격한 환율 변동 영향으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환율이 올라가면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이 커져 지난해 3·4분기에도 LG전자의 외화 관련 손실이 컸다"며 "이자율 스와프거래 등 외화관련 상품, 즉 파생상품 쪽에 헤지용으로 투자한 것에 대한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환율 덕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판매대수 166만8745대, 매출 32조1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3.5%와 13.9% 줄어든 1조8772억원과 1조4479억원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대수 105만6400대, 매출 16조38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영업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308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38.9% 증가한 1138억원이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측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차 판매가 크게 감소했지만 비용절감 및 중소형차 중심의 판매전략이 주효했고 환율 역시 도움을 줘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5조7459억원과 1조9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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