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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동북아 선용품 공급의 메카로 육성
해수부, 20개 기업 추가 유치 등 국제선용품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추진
2013-07-31 11:00:00 2013-07-31 11:08:2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부산항이 정부 지원을 업고 동북아시아의 선용품 공급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31일 부산항의 항만종합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선용품 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용품은 음식료, 연로, 수리용 예비부품 등 비품 및 소모품으로 선박에서 상용되는 물건의 총칭이다.
 
현재 국제선용유통센터는 부산항의 선용품 업체 집적화를 통한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 지상 5층,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준공돼 29개 기업이 영업 중에 있다.
 
하지만 입주기업의 사용료·관리비 부담 등으로 센터 완공 이후 약 1년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58%로 저조한 상황이다. 또한 전화, 방문 등 선용품의 전통적 거래방식 고수에 따른 물류체계의 비효율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제선용품유통센터 전경(사진제공=해수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해수부는 '부산항 국제선용품 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입주기업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일정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건물 사용료를 현재보다 40% 인하하고, 관리비의 일부를 관리기관(부산항만공사)에서 부담해 25% 인하 하기로 했다.
 
또 자유무역지역의 세제혜택 등 센터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약 20개의 우량 선용품공급업체를 추가 유치해 집적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센터 운영을 전담하는 공동물류 도매법인을 올해 안에 설립해 공급업체 간 교류증진 및 대형화·전문화를 도모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밖에 센터 내 선용품 전시장 및 홍보관을 설치해 상시 운영하고 선용품업체의 해외홍보를 위한 공동 웹사이트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활성화 방안의 추진을 통해 부산항을 동북아 선용품 공급의 중심지로 육성함으로써 종합서비스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항만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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