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초고속 무선인터넷 '와이브로'(WIBRO)에 음성탑재를 허용하고 '010' 번호를 부여키로 한 것은 CDMA 선례를 뛰어넘는 IT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KT경영연구소는 17일 '와이브로 음성탑재 허용, 의미와 정책적 과제'라는 제목의 동향 보고서를 통해 "방통위의 조치는 휴대인터넷에 국한된 틈새시장 서비스가 아닌 4세대(G) 이동전화 서비스를 가시화할 유력한 대안으로 와이브로의 입지를 재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와이브로 음성 허용의 효과에 대해 "와이브로를 조기에 4세대 용도라고 못박는 목적이 있다"며 "이는 KT와 SK그룹 입장에서 4세대 설비투자의 절감효과를 통해 추가 요금인하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방통위의 조치는 롱텀에볼루션(LTE)와 와이브로간 기술적 경계가 칩셋과 장비 모두 멀티호환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기 구축한 와이브로망을 4세대 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이번 조치는 국내 IT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LTE에 비해 2년 이상 시차적 이점을 가진 와이맥스를 활용해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를 겨냥, 시장개척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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