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서울시가 국내서 처음으로 임신부터 출산 후 아이가 2세가 될 때까지 임산부·영유아 가정을 방문해 건강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강북·동작·강동 3개구를 중심으로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임산부는 모유 수유, 아이 달래기, 수면습관 등 기본 정보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상담을 제공받는다.
또 저소득층 산모나, 미혼모, 다문화가정 산모는 개인의 사정에 따라 각종 보건복지서비스와 연계해 필요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호주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임산부·조기아동기 지속 가정방문 프로그램(Maternal and Early Childhood Sustained Home-visiting, MECSH)을 도입했으며, 우리 실정에 맞는 '서울형 프로그램'으로 개발 중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할 영유아 건강간호사 12명, 사회복지사 1명 등 모두 13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이들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4주간 160시간의 집중 교육을 마쳤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임산부, 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사업'은 0~2세의 건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사업에 참여할 간호사, 사회복지사들이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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