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오르고 中 내리고..'혼조'
2013-05-31 16:48:02 2013-05-31 16:50:4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전일의 급락을 뒤로하고 1%가 넘게 뛰어올랐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 둔화 전망에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日증시, 1%대 반등 성공..9개월 랠리는 '끝'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85.51엔(1.37%) 상승한 1만3774.54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전일 5%가 넘는 급락세에서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한 모습이었지만, 월간으로는 0.62% 하락해 작년 8월부터 이어온 상승 랠리를 마무리 지었다.
 
사카팔 프라카시 ING파이낸셜마켓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일본 증시 급락은 엔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에 힘입어 달러 당 엔화 환율은 올해 말에 110엔, 내년 말에는 115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산업생산 지표였다.
 
일본 정부는 4월의 산업생산이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0.6%를 상회하는 것으로 5월 연속 증가세다.
 
아베의 경제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5월과 6월의 산업생산 전망이 다소 부진한 탓에 긍정적인 평가는 유보됐다.
 
반면 물가는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4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 밖에 일본 연기금이 주식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보도도 상승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화낙(4.31%), 교세라(2.64%) 등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분사를 위해 모건스탠리, 시티그룹과 논의 중이란 보다가 전해진 영향에 2.09% 상승했다.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도 5.12% 뛰어오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도요타자동차(-0.66%), 혼다자동차(-1.16%) 등 자동차주와 스미토모상사(-2.87%), 미쓰비시상사(-1.22%) 등 무역 관련주는 하락했다.
 
◇中증시, 제조업 지표 앞둔 관망세..'하락'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16포인트(0.74%) 하락한 2300.59를 기록했다.
 
제조업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관망세가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다만 월간으로는 5.63% 상승해 올 들어 가장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정센자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내일 있을 PMI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근의 비교적 양호했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점은 주식 시장의 랠리를 이끌 명확한 요인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1일 5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이달의 지수가 전달의 50.6보다 둔화된 50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앞서 HSBC의 제조업 PMI는 49.6으로 7개월만에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련주의 움직임이 부진했다. 정부가 양도세에 관한 안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2.68%)를 비롯해 폴리부동산그룹(-2.73%), 천진부동산개발기업(-1.15%), 북경선봉부동산(-2.11%) 등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였다.
 
국전전력개발(-1.85%), 화능국제전력(-1.23%) 등 유틸리티 업종과 해양석유공정(-1.60%), 중국석유화학(-0.30%) 등 정유주도 하락했다.
 
◇대만, '강보합'..홍콩, 본토증시 따라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11.51포인트(0.14%) 오른 825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모젤바이텔릭(-3.28%), UMC(-2.22%) 등 반도체 관련주와 청화픽쳐튜브(-6.76%), 한스타디스플레이(-5.41%) 등 LCD 관련주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청흥스틸(-0.57%), 퉁호스틸(2.30%), 타이완시멘트(1.81%) 등 철강 관련주는 혼조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 시간 오후 4시32분 현재 전날대비 122.49포인트(-0.54%) 떨어진 2만2361.8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의 흐름을 따라 신화부동산(-1.87%), 항륭부동산(-1.44%) 등 부동산주의 흐름이 좋지 않다.
 
중국은행(-1.08%), 중국건설은행(-1.10%) 등 은행주와 중국석유화학(-2.21%), 중국해양석유(-0.15%) 등 정유주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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