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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 "신고리 2호기·신월성 1호기 가동 중단"
2013-05-28 10:35:10 2013-05-28 10:38:11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성능이 조작된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신고리 원전 2호기와 신월성 원전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울산시 신고리 원전 1·2호기와 경주시 신월성 원전 1호기에서 성능 검증 결과가 조작된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가동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리 원전 1호기는 지난달 부터 예방정비 중이라 이미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문제가 된 부품은 원전을 제어하는 케이블로 온도와 습도, 압력 등의 제어 성능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수를 맡은 직원은 성능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8일부터 계획 예방정비 중이던 신고리 원전 1호기는 정비기간을 연장해 불량 부품을 교체토록 했다"며 "현재 운영허가 심사단계인 신월성 2호기는 운영허가 전까지 부품을 교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불량부품 사태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기존의 9기에서 11기로 늘었으며 전체 원전 수인 23기의 절반에 육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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