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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혼조..日, 엔저 바람타고 12주째 '랠리'
2013-02-01 16:46:39 2013-02-01 16:48:4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오른 반면, 대만은 보합권, 홍콩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혼조세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HSBC가 발표한 PMI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됐기 때문이다.
 
 ◇日증시, 엔저 효과에 12주째 '랠리'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52.86엔( 0.47%) 오른 1만1191.34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장중 92.25엔까지 올라 2010년 6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 거래 대금은 2조3244억엔으로 올 들어 사상 최고였다. 주간 기준으로 12주 연속 상승은 1958년 12월부터 1959년 17주 연속 상승 이후 54년 만의 기록이다.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증시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도 증시 상승에 한 몫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엔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는 소식에 5.7%급등했으며 영업이익이 두배로 늘어난 NEC도 8.5% 넘게 올랐다.
 
수출주인 혼다와 도요타 역시 2%넘는 강세로 마감했으며 다만, 노무라 홀딩스는 실적 부진 우려로 2.6% 하락했다.
 
◇中증시, 엇갈린 지표 불구 1.4% 상승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 오른 2419.02에 거래를 마쳤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중국 제조업PMI는 50.4로 12월의 50.6에서 후퇴하고 예상치 50.9 역시 하회했지만, HSBC가 발표한 같은 달 중국 제조업PMI는 52.3으로 잠정치 51.9에서 오히려 상승하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식 PMI에 주춤하던 중국 증시는 HSBC 지표에 탄력을 받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슈 인후이 궈티아주난 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이후 강력한 흐름을 보였던 증시가 지표 혼조에 다소 흔들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뚜렷하며 조만간 새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제지업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 보험 증권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중국 민생은행이 8.9% 급등했으며 상해 푸동발전은행, 화하은행 등이 각각 3.6%, 2.9% 올랐다. 강회자동차가 4.27%, 상해자동차가 0.5% 오르는 등 자동차주 흐름도 양호했다.
 
반면, 내몽고보토철강이 3.2%, 우한철강이 0.7% 내리는 등 철강주들은 부진했다.
 
◇대만 '보합'.. 홍콩은 '하락'
 
대만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5.95포인트(0.08%) 오른 7855.97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립광전이 지난해 4분기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3% 상승했다.
 
이 밖에 차이나트러스트 파이낸셜과 차이나 모터 등 통신관련주들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AU옵트로닉스와 난야 테크놀로지가 각각 2.49%, 1.8%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58.66포인트(0.25%)내린 2만2373.34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컴퓨터 기업인 레전드 그룹이 1.8% 올랐으며 차이나 유니컴도 1%이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리앤펑과 워프홀딩이 각각 2.5%, 1.7% 내리고 있으며 청콩 홀딩과 에스프릿홀딩이 각각 1%이상 하락하는 등 소매업체들의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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