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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평사 "유럽기업, 내년 상황 악화될 수도"
2012-12-07 15:36:56 2012-12-07 15:38:3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무디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내년 유럽 기업들의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라는 악재에 유럽 기업들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유럽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고 S&P 역시 "현재 내년에 40여개의 유럽 기업들이 디폴트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폴 와터스 S&P 기업리서치 부문 부서장은 "지난해 이맘 때는 유럽 재정위기가 유럽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측면만 우려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해 보다 내년이 유럽 기업들에게 있어 더욱 도전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줄고 비용절감의 효과도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장 미셸 카라용 무디스 유럽·중동·아프리카 부문 신용등급 정책 담당 부사장도 유럽 경기에 대해 비관론을 내놨다.
 
그는 "유럽 경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이머징 마켓의 성장 둔화 탓에 유럽의 철강, 화학업체들의 매출이 특히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카라용 부사장은 "전반적으로 유럽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부정적으로 조정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유럽 기업들의 부채 규모도 내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부채문제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넘어서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와 비교, 수익률이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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