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전일의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1130원대 초중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1.258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256달러에 상승 마감했고, 달러·엔은 78.4엔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 추가양적 완화(QE3) 시행 가능성이 낮다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또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는 양적완화가 경기 부양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연준 의장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해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9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나, 경기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 등 추가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가해 안전자산 선호를 제한했다.
유로존의 PMI 역시 전월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을 보였고, 독일의 합성 PMI는 약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악재는 노출됐고, 정책 기대는 유지되면서 시장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며 "8월 말 이후 FRB, ECB의 정책 행보가 모멘텀을 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 흐름,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강력한 상승 모멘텀도 없다"며 "오늘 환율은 장중 국내증시 조정 정도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0~1136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일 환율 상승을 견인했던 QE3 기대감이 약화되고,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이를 반영해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일의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레벨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주말을 앞두고 그리스의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이 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기존 주거래 레벨인 1130원대 초중반을 벗어나지 않으며 좁은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0~11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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