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지난 주말 달러화 반등 시도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30원 부근의 강한 하방경직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거래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국 지표의 호조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228달러로 저점을 낮추며 1.233달러에 하락마감했다.
달러·엔은 상승마감한 가운데 유로·엔 환율은 엔화약세 흐름을 반영하며 5주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환시는 모멘텀 없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증시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 달러는 이달 초 이후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달 발표된 미 경기지표가 지난달의 부진을 털어내며 시장의 낮은 기대치를 상회히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완화조치에 대한 기대감 역시 축소되고 있다.
7월 소비가 물가가 예상을 밑돌며 여전히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고 식품물가를 제외한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낮다.
하지만 생산자물가 상승과 소비심리에서 나타난 기대인플레이션의 반등 등 곡물가격을 중심으로 한 식품물가의 오름세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 축소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의 개선과 달러화의 반등 시도가 지난 주말에도 계속돼 원·달러 환율을 하방경직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꾸준한 외국인의 주식, 채권 순매수와 무역수지 흑자 및 서비스수지 개선 등이 안정적인 달러 공급 물량을 제공하는 가운데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달러매도 심리가 위축, 위쪽 방향성을 좀 더 열어둘 필요가 있는 만큼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예상범위는 1132~1138원.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환시가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아사아 통화들의 약세 흐름이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기조 유지와 상단에서의 네고 부담 등이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 흐름에 주목하며 1135원을 웃도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예상범위는 1132~113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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