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낙관론 분위기 속 제한적인 1130원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원빅 전후의 급등세를 연출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248달러로 고점을 높이며 1.247달러에 마감했고, 달러·엔은 79.2엔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금리 상한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으나, 여전히 재정취약국들의 국채매입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또 오는 9월 ECB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강화된 된데다 그리스가 재정긴축 시한 연장과 추가지원 여부 등을 타진하고 있는 점도 유로화 강세를 부추겼다.
아울러 그리스 총리의 유로그룹(22일), 독일(24일), 프랑스(25일) 총리와의 회동에 이어 23일엔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도 예정된 가운데 이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된 점 역시 유로화 강세에 일조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는 유로·아시아 통화 숏포지션(매도포지션)의 청산에 일조하고 있다"며 "유로화가 1.2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인식이 유로 숏커버링(매도후 재매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유로 강세 속 하락 압력과 미국증시 하락에 따른 국내증시 하락 가능성 그리고 유로·원 숏커버링 등 재료 상충 속 움직임 제한되며 113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8~113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유로존의 정상회의와 다음달 ECB를 앞두고 낙관론이 형성되며 유로화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역외환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유로화 강세가 과매도 부담에 따른 포지션 축소 영향이 크고 전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반작용 등이 역외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이미 전일 1130원대 중반의 저항을 확인한 가운데 유로존 관련 낙관론은 환율 하락을 부추기며 오늘 환율의 1130원 테스트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라면서도 "미국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신중론이 제기되며 공격적인 달러매도는 부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락압력은 1130원을 부근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8~11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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