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거래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그 동안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234달러에 강보합 마감했고, 달러·엔은 79.4엔으로 하락마감했다.
특히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여오던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 달러 강세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 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달 말 6.387달러로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글로벌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월말 연 저점을 확인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주 연 고점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상을 위해 시장의 위안화 약세에 대한 기대에도 환율을 낮게 고시해왔으나,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화되고 경기부양책도 한계를 보이자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안화의 약세 흐름이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억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루한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를 억제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호재도 없어 시장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일단은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금융시장이 휴장인 만큼 역외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예상범위는 1132~1138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날 휴장했던 싱가포르 등이 오늘 개장하며 역외 참가자들의 거래가 늘어날 수 있겠으나, 방향성 및 변동성 등 거래유인이 부족해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의 예상범위는 1131~113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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