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을 포함해 한국, 미래, 한주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후 첫 영업일인 7일, 영업정지 계열 저축은행의 고객들은 의외로 차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미 지난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겪은 데 따른 학습효과에다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5000만원 이상은 예금자들은 이미 예금을 회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개 저축은행 계열사에서 지난 주말 4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뒤, 이날 오전 현재 추가 뱅크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J저축은행을 방문한 70대 남성은 "뉴스를 보고 불안해서 왔다"면서도 "안에 들어갔는데 괜찮아 보여서 돈을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5000만원은 보장한다고 하고 다른 곳에 인수가 되면 다 받을 수 있다"며 "자꾸 언론이 분위기를 조성해서 그렇지 난 괜찮다고 본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60대 남성도 "저축은행이 불안하다고 해서 와 봤는데 괜찮은 것 같아 돈을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당국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한 60대 남성은 "정부의 승인으로 은행들이 전부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은행이 망하면 고객들만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이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0대 한 남성도 "정부에서 처음부터 아예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강구하거나 처음부터 관리를 잘했어야 했다"며 "일단 터트리고 뱅크런되면 자빠진다고 자꾸 불안감만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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