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유로존의 재정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우리 증시에서는 자동차주의 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판매 호조와 더불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격전지 중국에서 2012 북경모터쇼가 개막되면서 신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외 판매 호조로 실적도 방긋
글로벌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1분기 현대·기아차는 유럽 최대 자동차 격전지인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1990년 현대차가 독일에 진출한 지 22년만에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독일에서 3만9565대를 팔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르노를 밀어내고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월 사상 최대 판매에 이어 사상 최고 수출 ASP(평균판매단가)를 기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은 수출 ASP의 상승은 견고한 RV와 고급 세단의 수출에 기인했다며 3월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수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의 판매 강세와 ASP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 이유로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의 빠른 개선 ▲경쟁력 있는 신차 비중 상승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꼽았다.
1분기 실적 역시 기대된다. K-IFRS 연결기준 현대차는 매출액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및 영업이익률 10.4%로 10%대 영업이익률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1조8000억원 9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8.4%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차효과 나타날까
4.11 총선 등을 이유로 신차 출시를 미뤄왔던 완성차 업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6년 5개월만에 신형 산타페를 공개했다. 52개월동안 4300억원을 투자한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텔레메틱스 서비스 블루링크가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산타페는 도요타 RAV4, 혼다 CR-V 등 대비 여러 편의사항과 뛰어난 연비 등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형 산타페는 7월 미국, 8월 유럽에 이어 12월 중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중국시장의 SUV 판매강세를 고려하며 투산 ix에 중형 SUV의 가세는 현대차의 중국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오는 5월 2일 프레스티지 세단 'K9'의 판매를 시작한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012베이징모터쇼에서 K9를 연간 2000대씩 판매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국내판매에 주력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중국을 포함해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현대·기아차 전망 '맑음'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생각보다 수요가 좋지 못한 서유럽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은 장기적으로 시장 제한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양호한 글로벌 판매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2분기에도 재고감소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은 높은 실적전망의 가시성으로 다른 섹터대비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높다"며 2012년 질적 성장을 통해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완성차(현대차, 기아차)중심의 투자전략을 권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매수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KD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매수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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