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절반 "올해 경기, IMF 때보다 좋지 않을 것"
일감부족·자금조달 애로 탓
2012-01-18 17:47:23 2012-01-18 17:47:2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올해 건설경기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7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2년 건설경기 전망과 업계의 대응계획'을 조사한 결과, 45.4%의 기업이 올해 건설경기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한 건설사들의 경영여건 역시 어려울 것(63.0%)이란 답변이 나아질 것(10.9%)이란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기업들은 부정적 전망의 이유로 '일감부족'(65.7%)을 단연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자금조달 애로'(28.7%), '원자재가 상승 등 비용증가'(4.5%) 등을 지적했다.
 
실제 절반 이상의 건설사는 확보 일감이 6개월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개월치'(31.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3개월치 이하'가 22.3%였다.
 
그 다음으로 '1년치'와 '2년치'라는 답변이 각각 18.9%, 14.6%였다.
 
수주 전망 역시 암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64.7%가 "올해 수주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 예측은 10.4%에 그쳤다.
 
수주가 감소할 분야로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를 반영한 '공공 토목공사'(47.5%)가 가장 많이 꼽혔고, '공공부문 건축공사'(30.2%), '민간 주택'(18.3%), '민간 비주택'(4.0%) 등의 순이었다.
 
건설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경기가 언제 풀릴지 기약 없다"는 답변이 41.9%로 가장 많았다.
 
건설경기 진작을 위한 정책으로는 'SOC 투자확대'(32.4%),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건설자금 원활화'(23.1%), '준공 후 미분양 해소지원'(15.3%) 등이 꼽혔다.
 
또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는 'DTI 규제 완화'(35.1%), '주택구입 자금지원 및 소득공제 확대'(29.6%), '취득세·양도세 등 부동산세제 감면 확대'(24.2%) 등이 지적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정부는 투기지역 해제, 부동산PF 대출보증 확대, 취득세 감면 재개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18대 국회도 정부가 내놓은 12·7 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을 빠른 시일내에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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