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에너지는 29일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겨울철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진은 지난달 1일 인천을 시작으로 남대전,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 내트럭하우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SK에너지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병원이 아닌 화물차전용 휴게소 내트럭하우스에서 검진을 실시했다. 예상을 상회하는 1400여명이 검진을 받았고, 95% 이상이 재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호응이 좋았다.
인천내트럭하우스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김완경(69)씨는 "화물차들이 주로 대기하는 화물차휴게소에서 쉽게 건강검진을 받아 좋았다"며 "생계 문제로 바빠 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검진이 입소문을 타며 관련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들도 급증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전국 8개 내트럭하우스의 1일 평균 이용객은 건강검진 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한달 전 개장한 부산신항 내트럭하우스는 증가세가 77%에 달했다.
운전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복지혜택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K에너지는 앞으로도 매년 무료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며, 기간과 항목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검진결과 운전자들에게 지방간과 고지혈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트럭하우스 식당의 식단개선과 운동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이 아니라 SK에너지와 상생하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화물차운전자들과 서로 통하는 복지향상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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