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전세 4주 연속 동반하락
수도권 전셋값은 4주, 매매가는 38주 연속↓
서울 전셋값 고점 찍고 17개월만에 첫 하락
2011-11-25 10:35:19 2011-11-25 10:36:31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박원순 효과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서울 주요 재건축단지의 여파가 수도권 전체 매매·전세가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사업추진에 재동이 걸린 재건축시장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 가격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
 
전세시장은 겨울철 비수기 전세수요가 급감하면서 뚜렷한 안정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은 작년 7월 3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 -0.02%, 경기 -0.03%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0.03%, 경기도는 -0.01%, 인천은 역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강남권 대표적인 단지들이 줄줄이 재건축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주 대비 0.09% 떨어졌다. 강남(-0.54%), 강동(-0.22%), 송파(-0.10%) 등의 순이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3개단지(개포주공2,4,시영)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이 보류되면서 관망세를 나타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의 매매가는 지난주 보다 1500만원 내린 7억8000만~8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임대주택 건립비율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로 주민공람이 연기되면서 102㎡의 경우 전주보다 10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역시 둔촌주공 1,3단지들이 1000만원씩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둔촌주공3단지 102㎡는 7억1000만~7억3000만원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가량 빠졌다.
 
◇ 서울 매매가변동률 -0.05%, 신도시는 보합세 기록
 
서울은 ▲송파(-0.21%), ▲강동(-0.16%), ▲강남(-0.15%), ▲양천(-0.10%), ▲관악, 구로, 노원, 성북, 은평(-0.08%), ▲강서, 서초(-0.07%), ▲동작, 영등포(-0.06%)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10주 연속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매도-매수자 모두 자취를 감추고 향후 시장동향을 살펴보고 있는 분위기.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12㎡는 6억8000만~8억5000만원으로 주간 1000만원 하향조정 됐다.
 
양천구는 비수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 매매시장은 매물적체로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급매물만 간혹 거래되는 상황. 목동 신시가지2단지 88㎡는 지난 주보다 1000만원 내린 6억1000만~6억6000만원 사이다.
 
은평구 역시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이 한산하다. 매수세도 따라주지 않아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증산동 우방 82㎡는 2억6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3주 연속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는 평촌 (-0.23%)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들은 보합을 기록했다.
 
평촌은 호가가 조정된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이번 주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56㎡가 500만원 떨어져 1억3500만~1억45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구리 (-0.37%), ▲과천(-0.11%), ▲용인(-0.09%), ▲광명(-0.08%)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평택(0.18%)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른 호재로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했다.
 
구리는 경기침체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 매물이 적체되면서 중대형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교문동 동양 152㎡는 전 주보다 5000만원 하락한 6억~8억원 선이다.
 
과천은 지난 주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깐 상승했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의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게다가 비수기와 경기불안 때문에 거래에 나서려는 사람이 없는 상태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는 5억5000만~6억2000만원 사이로 500만원 떨어졌다.
 
◇ 서울 전셋값 고점 찍고 17개월만에 첫 하락
 
서울은 ▲강동(-0.27%), ▲금천(-0.19%), ▲강북(-0.17%), ▲은평(-0.1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반면 ▲동대문(0.29%), ▲성북(0.14%), ▲동작(0.13%) 등이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이사철이 마감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로 전반적인 약세장을 나타냈다. 고덕동 아이파크 112㎡는 15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동대문구는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문동 래미안이문2차 76㎡는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3%)만 내리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다.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56㎡가 500만원 내린 1억3500만~1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 역시 겨울철에 진입하면서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하남(-0.36%), ▲의정부(-0.26%), ▲수원(-0.20%), ▲의왕(-0.16%) 등이 떨어졌다.
 
하남은 겨울철 비수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전세수요가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장동 에코타운3단지 155㎡는 2억8000만~3억원 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2000만원 가량 내렸다.
 
반면 구리(0.52%)와 시흥(0.26%)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국지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리는 매매가는 부진한 가운데 전세물량은 부족해 전세가격이 올랐다. 인창동 한진그랑빌 105㎡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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