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그랜저 HG를 비롯한 국산 및 수입 18개 차종에서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24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2.4, 3.0, 3.3) 3차종 5대를 대상으로 차실내 배출가스 유입현상을 시험한 결과 12.1~36.7 ppm(1ppm = 0.0001%)의 일산화탄소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무상수리를 실시한 차종에서도 1.1∼6.8ppm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이와 함께 시중에 운행 중인 국산 13차종, 수입 5차종을 무작위로 선정, 배출가스 유입 확인 시험을 거친 결과, 모든 차종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입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내 차종은 기아 K5 2.0과 K7 3.0, 포르테 1.6, 소울 GSL, 현대차 제네시스 3.3, 쏘나타 YF 2.0, 아반떼 1.6, 액센트 1.4, 르노삼성 SM3 1.6, SM5 GSL 등이다.
수입차는 미쯔비시 이클립스(ECLIPSE)와 벤츠 E350 GSL, 혼다 어코드 3.5 GSL, 도요타 렉서스 ES350 GSL, 아우디 A6 3.0T GSL 등이다.
이중 미쓰비시 ECLIPSE는 실내 70.7ppm, 트렁크 81.0ppm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쯔비시를 포함해 20ppm 이상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차종은 K5 2.0GSL(21.0ppm), 벤츠 E350 GSL(25.4ppm) 등이다.
일산화탄소 유입경로는 배기구에서 고속주행에 의한 공기 소용돌이가 발생하면서 환기구를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배출가스 실내 유입에 대한 기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없으며,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 되는지고 확인되지는 않았다.
권해붕 교통안전공단 조사분석실장은 "향후 실내에 유입된 일산화탄소의 유해성 여부는 의료전문가 등의 자문을 실시한 후 12월 15일까지 결함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시정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주기적 외부순환모드를 사용해 환기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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