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부진하게 발표된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치솟는 등 악재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4.70포인트(0.61%) 하락한 1만2078.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3포인트(0.80%) 떨어진 2657.2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6포인트(0.95%) 내린 1251.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9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예상치 1.5%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치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여기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뛰어오르면서 지수에 추가 하락압력을 넣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25%포인트 오른 6.04%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직매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재진입했다.
이탈리아는 5년만기 국채를 14년만에 가장 높은 금리로 발행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30억유로의 5년 만기 채권을 평균 6.29%의 금리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0.26%포인트 오른 6.68%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보잉은 아랍에미리트항공과 260억달러에 달하는 수주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1.52%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이 있었던 캐터필러와 홈디포는 강보합 마감했다.
유럽 악재에 금융주들의 주가가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가 2%대 내렸고, 크레딧스위스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검토 소식에 3.36% 떨어졌다.
IBM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5.5%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는 0.02% 하락마감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도 1.33% 밀렸다.
소매주인 JC페니와 로우스의 희비는 엇갈렸다. 백화점 운영업체인 JC페니는 실적부진에 2.77% 내렸지만,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로우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1.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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