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당장 입주가 어려운 분양권은 매수세가 거의 없어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권 시세는 -0.04%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0.07%로 가장 큰 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0.02%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서구(-0.51%)가 가장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화곡3주구) 중소형 타입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용면적 111㎡는 2500만원 떨어져 5억5000만~6억8000만원, 112㎡는 2000만원 내려 5억5000만~6억8000만원이다.
강남구(-0.25%)도 하락세다. 특히 역삼동 개나리5차 158㎡가 지난달 보다 무려 4000만원 떨어지면서 강남지역 전체 변동률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역삼동 인근의 K공인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경우 초기투자비용이 10억원 이상 소요돼 부담이 큰 만큼 매수자가 거의 없다"며 "집주인이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호가가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역삼동 지역 158㎡ 분양권 시세는 13억~14억5000만원 수준이다.
동작구(-0.11%)도 약세다.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중대형 타입 분양권 시세가 2000만원 가량 내리면서 전반적인 변동률을 끌어내렸다.
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없는 가운데 급급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 거래가 많지 않다. 전용면적 142㎡와 139㎡가 각각 2000만원씩 떨어져 8억9000만~11억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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