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오는 2015년 글로벌 5위의 반도체 테스트 기업으로 도약을 이룰 것이다."
국내 반도체 테스트분야 1위 기업인 아이테스트의 김진주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제2의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은 향후 비전을 밝혔다.
김 대표는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일본을 기반으로 한 중국 등 해외 고객사 확대에 나서 국내 최대의 반도체 테스트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적인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테스트는 국내 유일의 메모리와 시스템 복합칩(MCP)의 진단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전문 테스트 기업이다.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테스트 분야는 반도체의 이상 유무와 전기적 특성·장비(DEVICE) 신뢰성, 품질등급(GRADE) 판별 등을 하는 것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요하는 산업부문이다.
현재 국내 테스트시장에서는 외국계인 에이에스이(ASE Korea)와 앰코(Amkor Korea)가 각각 20%, 15%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테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전체 시장에서 가장 많은 46%의 점유율을 확보했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도 업계 수위인 27%를 달성하며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7%를 기록해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테스트의 가장 큰 강점은 반도체의 특성에 맞춘 테스트 프로그래밍을 자체 개발해 테스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면에서 국내 유일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주요 고객으로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반도체 기업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후지쯔 등 해외기업과 국내외 팹리스기업으로부터의 수요 확대로 고객 다양화에도 성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어 동반 수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55억 원, 영업이익은 206억 원, 당기순이익은 139억 원을 기록한 아이테스트는 올해는 평균 10%이상, 내년에는 20%이상의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연간 25%이상을 기록중인 성장세에 높은 하이엔드(High-end) 장비비율, 주요 분석장비의 감가상각률 감소 등을 통한 영업이익률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과 관련해 "고가의 장비인 테스트 장비에 대한 시설자금 확대에 활용하고 이후 차입금 상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대주주인 프롬써어티 등이 보유중인 주식수가 38%에 육박하는 점, 상장이후 우호지분외 벤처캐피탈 등 출회 가능 물량이 40%로 오버행 이슈에 따른 경영권 우려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려가 있을 순 있지만 기술이나 능력이 포함된 반도체 테스트 산업 특성과 향후 성장성을 충분히 공감하는 상황이어서 이같은 우려는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제조하는 프롬써어티는 지난 2009년 키코 사태이후 모건스탠리보투 아이테스트의 주식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이테스트는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2~3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 희망가격은 2000~2400원으로 전체 공모 예정금액은 200억~240억원, 공모주식은 1000만주다.
코스닥 시장 상장은 다음 11일이며 대표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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