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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3Q 수주량 세계 1위..LNG·드릴십, 효자노릇 '톡톡'
2011-10-19 18:31:04 2011-10-19 18:35:06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조선산업이 지난 3분기 수주량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세계 1위를 지속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가 발표한 조선산업 분기별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량은 247만CGT로 전세계 발주량의 50%를 차지하면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드릴십(시추선), 8000TEU이상의 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세계 1위를 이끌었다.
 
LNG선의 경우 세계 발주량 18척을 모두 수주했고, 드릴십은 5척 중 3척 8000TEU이상 대형컨테이너선 7척 중 5척을 수주했다.
 
유조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174만CGT 가운데 58%를, 컨테이너선은 104만CGT 가운데 52%를 우리나라가 수주했다.
 
이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22.3%로 하락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수주잔량도 전세계 감소율보다 한국의 수주잔량 감소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까지 수주잔량은 지난해 말 대비 5.7% 감소로 전세계 감소율은 10.7%, 중국은 10.0%, 일본 24.5%, 유럽 15.5%에 비해 감소율이 낮았다.
 
특히 국내 대형 7개사의 수주잔량의 경우 지난해 말과 비교해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시황을 주도했던 고부가치 선박의 경우 그간 저선가 등에 따른 단기적 수요가 증가했지만 향후 수급비율에 따라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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