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전자대전)예비 '잡스'들, 영화 '트랜스포머'를 현실로!
동양미래대 로봇자동화공학부 '휴머노이드' 전시 눈길
2011-10-13 17:37:52 2011-10-13 17:38:51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800여개 기업 2300부스 규모로 개최돼 해외 초청 바이어들만 2000명 넘게 몰렸다는 '2011 한국전자대전'.
 
웬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들도 부스를 설치, 이색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동양미래대학 로봇자동화공학부 학생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학생 참가자들로는 유일하다.
 
이 대학 로봇자동화공학부 소속의 '지능형로봇' 동아리는 인간 형상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을 통해 격투·달리기·댄스 등 외부 경진대회 출전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팀장인 자동화시스템과 황종찬 씨를 비롯, 남우현·양근혜·이나리·공진성·김주현·장원성 씨 등 7명의 학부생만으로 이뤄진 동아리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으로, 격투나 댄스 등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품 중 한 모델인 '말콤B'는 인간 형태에서 자동차 모형으로 변신, 주행도 가능하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고 영감 받아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로봇 사양은 CM-700 제어기, Zig_bee를 통한 무선통신 등을 적용했으며 바퀴 회전을 포함해 총 23개 모터로 구성돼 있다.
 
높이 570밀리미터(mm), 가로 225mm 크기다. 무게는 4.2킬로그램(kg). 배터리는 배터리는 14.8V(Li-Po 3.7V*4cell)를 쓴다. 제작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
 
특히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바퀴에 달린 모터의 360도 회전으로 주행도 가능하다.
 
허리 부분의 회전 모터 추가로 모션 범위가 이전 로봇 대비 확대됐다는 게 동양미래대학 동아리 측 설명이다.
 
변신 모습을 보면 각 관절에 서브모터가 장착돼 있고, 모터부터 발바닥까지 알루미늄 소재로 돼 있다.
 
또 낮은 지형을 통과할 수 있게 무릎을 접은 채 걸을 수 있으며, 뜀뛰기도 가능하다. 그밖에 '만세' 동작 등 다양한 제스처를 통해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
 
동체 가슴 부분엔 카메라가 달려 있어 조작하는 사람이 노트북이나 개인용컴퓨터(PC) 등을 통해 로봇과 시야를 공유할 수 있다.
 
황종찬 팀장은 "나아가 랩뷰(labview)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로봇 스스로 앞을 보고 장애물을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의 미래 활용가치에 대해 "관절 부분을 사람의 것과 유사하게 만들어 썼다 보니 의족 등에 적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사람과 닮은 지능형 로봇 형태로 만들어 힘든 업무나 반복 노동 등을 할 수 있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 모델인 '가온누리'는 음악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취할 수 있다. 로봇 격투대회에 나가 입상한 경험도 있다.
 
앞선 말콤B가 '변신해라', '주먹 뻗어라' 등 명령을 각각 내려 여러 동작을 취하도록 한다면, 가온누리는 모든 동작을 미리 설정해 놓고 단 한번의 명령으로 음악이 끝날 때까지 다양한 춤 동작을 보인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통신이 적용된 것도 말콤B와 다른 점이다. 이 로봇은 4종류의 19개 모터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 521mm에 가로 327mm 규격이다. 무게는 3.5kg이며 배터리 종류는 말콤B와 같다.
 
휴머노이드가 직접 변신하고 춤 추는 동작을 본 관람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한동안 이 '영특한' 로봇들에 관심을 보인다.
 
기술적으로 로봇 만드는 데 관심있는 사람들은 어떤 시스템으로 구성해 만들었는지, 직접 설계한 건 지 등을 묻고, 로봇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만들었는지, 학교에서 이런 걸 만드는 게 가능한지 등을 물었다.
 
황 팀장은 "일반 관람객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며 웃었다.
 
◇ 휴머노이드 로봇 '말콤B(위)'와 '가온누리(아래)'가 댄스·변신 동작을 보이는 모습. 동양미래대학 '지능형로봇' 동아리 제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