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의 컨버전스(융합)!.
12~14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이 추구하는 궁극 목표다.
하지만 이 슬로건을 놓고는 "융합을 논하기에는 HW·SW 간 경쟁력 격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전시회 참석자들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국내 SW산업의 '저질체력'부터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통적으로 '약골'인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SW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급선무라는 주문이다.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13일 IT산업 전망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애플과 구글의 최근 행보에서 비롯된 패러다임 변화가 IT업계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엔 HW와 SW 서비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생태계가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기존 하드웨어 역량 위주에서 새 패러다임에 조기 적응하고, 미래 진행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시장환경 변화를 적기에 포착해 대응하고, 기업은 시장 수요와 니즈가 반영된 제품·서비스 개발에 주력,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모바일기기에서 비롯된 스마트 혁명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HW보다는 SW 경쟁력이 더 크게 부각되는 추세다.
이를 감안, 그간 HW를 주 성장동력으로 삼아온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원장은 "애플과 구글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한 가지(HW)에 편중된 산업은 결국 성장을 가로막는 한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전날 전시회 축사를 통해 "이제 SW 없는 IT 강국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IT 강국이라 외치지만 SW 서비스 부문에서 상당히 미진하다는 사실은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SW로, SW 바탕의 컨텐츠로, 이를 맘껏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확보로 관심을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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