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통지수 2000년 이후 최고치 기록
2011-10-12 18:16:10 2011-10-12 18:17:1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한국의 경제고통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의 경제고통지수는 평균 8.1%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2008년 월평균 7.8%보다 높았다.
 
또 이는 2000년 이후 경제고통지수가 가장 높았던 IT버블 붕괴시기 2001년의 8.1%와 같은 수준이다.
 
경제고통지수는 지난 2008년 7.8%, 2009년 6.4%, 2010년 6.7%, 2011년 월평균(8월까지) 8.1%로 재상승하고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삶의 어려움을 계량화해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합한 값이다.
 
경제고통지수는 지난 5월 7.3%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8월 8.3%를 기록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27개국 가운데 22위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경제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24.2%이었고 이어 그리스(19.5%), 슬로바키아(17.0%), 아일랜드(16.9%), 포르투갈(16.0%) 등 PIGS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제고통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때문이다. 한국의 실업률은 3.6%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터키(5.5%)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발 위기가 완화되고 세계 경제상황의 추가 악화가 없는 한 고통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 파급될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고물가, 성장둔화에 따른 고용부진 등으로 경제고통지수가 급등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주 연구위원은 "물가상승에 대한 미시적 대응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를 안정시키는 한편 관세 인하 및 외환시장 안정을 통해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경제 하방 리스크에 의한 고용 악화에 대비해 내수활성화에 주력하고 경기변동 대응력이 취약한 저소득계층의 실질 구매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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