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해외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주요국 증시마저 급락하면서 5주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영기간 1개월 이상인 1359개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3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4.21% 하락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각각 -3.92%, -2.6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5.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 국내채권펀드, 외국인 국내채권 대규모 매수로 '강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대규모 매수함에 따라 외국인 채권 자금 이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채권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장기물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한 주간 0.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양호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29%, 0.26%의 수익률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14%, 0.08%의 성과를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110개 펀드 중 모든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 글로벌 증시 폭락..해외주식펀드 -4.56%
해외주식펀드는 주 초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한 주간 -4.56%의 수익률을 기록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의 개선으로 북미주식펀드가 선방했고, 러시아주식펀드는 원유 수요 감소 등의 악재로 가장 부진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발표가 증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연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 동조하면서 -1.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원유 및 국제상품 수요 감소 등의 악재로 자원주가 급락하면서 -9.19%의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주 초반 홍콩 증시의 급락으로 -5.1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는 유동성 조치계획의 발표로 -2.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68개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경절 연휴로 본토시장에 투자하는 중국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홍콩시장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