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자 윤씨 "만남 허무해질수록 화가 났다"
"개인 감정때문에 허위제보" 말바꾸기..검찰수사 주목
2011-09-26 18:13:14 2011-09-26 18:14:23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황철증 전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의 금품수수 혐의를 폭로한  IT컨설팅 사업자 윤모씨는 언론보도 뒤 애초 입장을 바꿔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윤씨가 밝힌 금품제공 정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금품제공 당시의 당사자들 처지로 미뤄볼 때 애초 폭로내용이 상당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방통위 안팎의 평가다.
 
26일 <뉴스토마토>와 한 전화통화에서 윤씨는 "모든 것이 허위제보였으며, 황 전 국장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컨설팅 관련 사업을 운영했던 사람으로 소개한 윤씨는 "개인적인 감정때문에 허위제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최근까지 컨설팅 사업을 했는데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빚만 늘었다"며 "황 전 국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만큼 어느 정도의 사업편의를 기대하게 됐고 돈을 끌어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황 전 국장이 큰 기업을 많이 아니까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두고보자'고 하며 끝내 만남을 성사시켜주지 않았다"며 "고위직급에 비해 결과물이 없는데다 도와주려는 노력도 없고 만남이 허무해질수록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씨는 사건이 검찰 수사로까지 번질 수 있고 자신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돼 뒤늦게 언론보도를 막으려 했다고 한다.
 
그는 "황 전 국장과 통장거래는 없었고 카드는 우리쪽에서 쓴 것"이라며 "금품거래 등 기사내용이 구체적인 것은 (언론에 의해) 내용이 부풀려지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씨의 첫 제보 내용을 보면 금품을 건넨 장소나 금액, 정황이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고, 자신의 특허에 대해 황 전 국장의 자녀를 발명자로 등록한게 사실로 확인되는 등 애초 제보 자체는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사업을 도와주기 위한 유력 이통사 임원과의 만남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임원은 만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윤씨의 '말바꾸기'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제는 공이 검찰에 넘어간 만큼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앞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수사 진행 상황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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