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밖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6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2.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9% 증가와 0.3% 증가할 것이란 시장예상치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내구재 주문 감소는 일본 대지진 이후 부품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데다 최근 고용부진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1% 증가해 전달의 0.7% 증가보다 둔화됐다. 운송부문 수요는 8.5%나 급감했다.
보잉은 전달보다 21대난 늘어난 48대 항공기를 수주했지만, 대부분 저가의 중소형 항공기여서 금액상으로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임스 오설리번 MF글로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내구재 주문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2분기 성장률 둔화에도 반영돼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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