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SM7', 그랜저 아성 흔들까?
엔진성능·연비는 '그랜저', 크기는 'SM7' 우위..가격은 비슷
입력 : 2011-07-20 16:28:36 수정 : 2011-07-21 04:11:23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하반기 국내 완성차업계를 뜨겁게 달굴 '두 선수'의 모습이 비장하다. 주인공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올뉴SM7. 
 
르노삼성이 준대형차 SM7의 후속 신차를 공개하면서 현대차(005380)의 그랜저와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먼저 '태어난' 것은 현대차의 그랜저다. 지난 1월 출시된 그랜저HG는 2005년 5월 그랜저(TG)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고품격 준대형 세단이다. 신형 그랜저는 상반기에만 6만1938대 판매량을 올리며, 2월부터는 5개월 연속으로 1만대 이상 출고됐다. 준대형차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 기간동안 한국GM의 '알페온'과 기아차(000270)의 'K7'이 출시됐지만 그랜저의 벽을 넘진 못했다. 이 가운데 '맏형'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아우'가 있으니 바로 르노삼성의 뉴SM7이다.
 
뉴SM7은 르노삼성이 2004년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야심작이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랜저에 도전하는 뉴SM7의 기세가 만만
치 않다.
 
◇ 엔진성능·연비, 그랜저가 '한수 위'
 
동력성능과 연비 면에서는 그랜저가 우세하다.
 
직분사 방식의 3.0 GDi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는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1.6km/ℓ이다.
 
뉴SM7에는 닛산의 VQ엔진이라는 '새심장'이 적용됐다. 이 엔진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바 있다.
 
VQ3.5 엔진을 적용한 뉴SM7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9.6km/ℓ이다. VQ엔진이라는 '강심장'에도 불구하고 동력성능과 연비에선 그랜저에 뒤쳐진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엔진에서도 같은 분석이 나온다.
 
VQ2.5 엔진을 탑재한 뉴SM7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8kg·m, 연비 11km/ℓ
의 성능을 지녔지만 2.4 GDi 엔진을 장착한 그랜저(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 연비 12.8km/ℓ)에는 못미친다.
 
◇ '볼륨 빵빵' 올뉴SM7, 그랜저보다 커
 
실내공간의 규모나 차체 크기에서는 뉴SM7이 한 발 앞선다.
 
뉴SM7은 인체공학을 기반으로 한층 넓고 고급스러워진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SM7의 차체크기는 길이 4995mm, 전폭 1870mm, 높이 1480mm다.
 
이미 동급 최대를 자랑하는 차량의 길이에 걸맞게 폭은 자사 기존 모델에 비해 85mm 증대됐고, 특히 뒷좌석의 경우에도 무릎 공간이 기존 모델 보다 70mm 이상 늘어났다. 넉넉한 헤드룸과 숄더룸을 확보함으로써 앞·뒤 좌석 모두 매우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을 구현했다.
 
반면 그랜저는 길이 4910mm, 전폭 1860mm, 높이 1470mm다.
 
뉴SM7이 그랜저보다 길이 85mm, 폭 10mm, 높이 10mm 각각 크다.
 
단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그랜저가 2845mm
로 2810mm인 뉴SM7보다 35mm 길다.
 
◇ 가격은 '사이좋게 나란히'..3000만~3900만원대로 비슷
 
이 둘의 가격은 3000만~3900만원대로 비슷하다.
 
지난 19일 공개된 뉴SM7의 가격은 3000만~3900만원대다. 2.5 모델은 3000만~3500만원대, 3.5모델은 3400만~3900만원대로 책정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현재 판매중인 그랜저는 2.4 모델이 3112만원, 3.0 모델이 3424만~3901만원이다.
 
가장 싼 값의 모델로만 비교해보면 뉴SM7 2.5 모델이 3000만원대로 그랜저 2.4(3112만원)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하다.
 
최상위 트림 가격을 비교해보면 뉴SM7 3.5 모델이 3900만원대로 그랜저 3.0모델의 최고트림 3901만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 옵션·편의장치는 2車2色..저마다 매력 뽐내
 
뉴SM7과 그랜저는 각각 내부 특별 사양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뉴SM7은 동급 최초로 스포츠 모드를 적용해 주행의 즐거움을 구현했다. 패들시트는 핸들을 통한 변속이 가능하며 총 12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보스 사운드시스템, 항공기식 헤드레스트 등으로 프리미엄급의 웰빙 사양을 구현했다.
 
그랜저도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선보였다.
 
운전자의 평행주차를 돕는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을 비롯해 속도제어와 가속이 가능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시스템이 장착됐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등도 국내최초로 적용됐다.
 
그밖에 운전석 전동조절 액티브시트와 후석 윈도우에 태양광 차단을 위한 '후석 도어 매뉴얼 커튼' 등도 장착했다.
 
지난 1월 출시된 그랜저는 올 상반기 6만1938대가 판매됐다. 출시 첫 달을 제외하곤 꾸준히 월 판매량 1만대를 기록한 결과다. 지난 6월 한 달간에는 총 1만350대를 판매하면서 자동차 국내 판매순위 2위 자리에 올랐다.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뉴SM7은 공식적인 판매 목표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월 3000대 가량을 목표로 8월부터 본격 판매된다.
 
뉴스토마토 김유나 기자 yn01248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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