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금융당국이 향후 신용카드 업체들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도록 지도할 방침이어서 카드 고객들의 부가서비스 혜택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사의 과당경쟁 억제와 가맹점 수수료 보전을 위해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도록 감독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로 짭잘한 금전적 혜택을 누리던 카드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으로 보이며, 카드사 역시 고객들의 항의와 이탈로 골치를 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실시되면 어떤 부가서비스들이 축소될까?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은 백화점 및 할인점 무이자 할부 서비스, 포인트 및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주유 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통신요금 할인, 영화할인 등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무이자할부 서비스다. 수수료 없이 몇개월에 걸쳐 대금을 나눠 낼 수 있기 때문에 현금 대신 신용카드 이용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기본적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대해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유할인서비스와 포인트 적립, 마일리지 등도 카드 사용자들이 여러 업체의 카드를 선택할 때 주요 고려사항에 속한다.
지난 2002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2004년에는 대다수의 카드사들이 자유롭게 부가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맟춤형 신용카드'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무이자 할부외에도 주유할인, 포인트 적립,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이동통신 및 영화, 공연, 외식 할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이와같은 카드 부가서비스 가운데 어떤 부분에 손을 댈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금융감독원이 관련 규정을 만들면 축소하지 않을 수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비증가와 세금확보 차원에서 신용카드 활성화에 앞장섰던 정부가 이번에는 소비자가 누릴 혜택과 권리를 빼앗으려 하는 것"이라며 "아직 금융당국이 어떤 혜택을 줄이라고 할 것인지 알수는 없다"고 말했다. 달갑지 않지만 금감원의 감독규정이 나오면 본격적인 축소 작업에 착수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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