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싸늘한데…추미애 징계 논의도 미뤘다
김민석, 추가 조치 언급 대신 "마음 풀기 위한 노력 우선"
박지원 "손해는 대통령과 민주당…당 지도부, 경고해야"
2026-10-19 16:37:03 ㅣ 2026-10-19 17:11:45
 
추미애 경기지사가 19일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강주영 기자]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이후 '사과 태도'를 둘러싼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추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추 지사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히 조처할 경우 당내 분열상이 더 심화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정치적 논란을 확대하기보다 소방관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입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 지사 논란에 대한 대응 방향과 관련해 "일단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소방대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방 업무에 대한) 재정적·제도적 보완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이와 관련해 정쟁화하거나 추 지사 관련 부분은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추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두고 선 긋기에 나선 겁니다.
 
김 대표도 이날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사과를 공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추 지사에게) 요청을 했다"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그 마음이 풀리실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추 지사를 거론하지 않은 채 소방 장비 확충과 처우 개선 필요성만 언급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른바 '추미애 리스크'에 대한 당 안팎의 여론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 내부에선 징계 등 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방송에서 "추 지사의 실수로 인해 손해를 보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당 지도부 차원의 경고 조치를 통해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방송에서 추 지사에 대한 징계 요구과 관련해 "그것까지는 아직 너무 나간 생각"이며 "초기엔 시행착오를 많이 할 수 있다. 아직은 더 기회를 줘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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