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응급진료정보망, 올해만 세번 장애…32시간 이상 전송 차질도
이중화 서버서 10시간 간격 오류 반복…허종식 “NEDIS 긴급 진단 실시해야”
2026-09-30 10:12:43 ㅣ 2026-09-30 10:12:43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이 올해만 세 차례 전산 장애가 발생해 응급환자 진료 정보 전송이 하루 이상 지연되는 등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2026년(8월)  NEDIS 전산 장애·오류는 모두 4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건이 2~3월에 집중됐습니다. NEDIS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내원·진료·전원 등 응급진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연계하는 국가 정보망입니다. NEDIS의 데이터는 응급의료 현황 파악과 통계 생산, 정책 수립 및 질 관리에 활용됩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월 1일 자정 NEDIS 전산 저장영역에 2월 진료 정보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병원에서 중앙 시스템으로 응급환자 진료 정보를 전송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스템 정상화에 든 시간은 무려 32시간 40분이었습니다. 비록 국립중앙의료원이 장애 이후 저장영역을 추가하고 매월 이를 사전에 점검하도록 했다고 밝혔지만, 정기 점검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나옵니다. 
 
장애에 대비해 이중화한 서버에서도 유사한 정보 처리 오류가 반복됐습니다. 3월 11일 오후에는 한쪽 서버에서 정보 처리 작업이 멈춘 뒤 정상적으로 재개되지 않아, 일부 기관의 응급환자 진료 정보 전송에 1시간47분 동안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튿날 오전에도 다른 서버에서도 유사한 오류가 생겨 2시간33분 동안 일부 기관의 정보 전송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물론 NEDIS에 장애가 생겨도 응급실 진료가 즉각 멈추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정보 전송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가 차원의 응급의료 현황 파악과 사후 분석의 적시성과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허 의원은 “올해 세 차례 정보 전송 장애가 발생했고, 월별 진료 정보 저장영역 문제로 32시간이 넘는 장애가 이어졌다”며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NEDIS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정성 진단과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장애 발생 시 임시 운영·정보 재전송·복구 결과 검증까지 포함한 표준 상황 보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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