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 노사가 30일 기본급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가결돼 성과급 등이 예정대로 지급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약 4000만원의 지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HD현대)
30일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00만원+200% 지급, 성과급 지급, 출산 축하 휴가 10일에서 20일로 확대,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조합원 해고 시 60일 전 예고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사측은 이번 합의가 반영될 경우 인상분과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쳐 조합원에게 평균 4056만원을 지급하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난해 교섭 때보다 약 1061만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노사는 전날(29일)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시작해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노사는 당초 교섭에서 조선업 호황기를 맞아 임금 인상에 공감대를 모았으나, 인상 방식과 규모에서 이견을 보였습니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확대에 주목한 반면 사측은 격려금 등 변동급 지급에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7차례 전 조합원 대상 부분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당초 노조가 추석 연휴 이후 파업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사가 조선업 호황 국면에서 생산 차질을 막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잠정합의안 마련으로 이어졌습니다.
노조는 오는 10월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됩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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