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증시 호조에도 빚투·외국인 주식 매도 변수"…금융시장 선제적 점검
주식거래 리스크 점검·관리 강화
채권·외환시장 모니터링 시행
2026-06-04 11:04:54 2026-06-04 11:04:54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식거래 리스크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참석,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구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리스크요인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주식시장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불안정성도 상존하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8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규모가 인도를 제치고 6위에 오른 점 등을 근거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주식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평기했습니다.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경상수지 흑자를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지난달 기준 3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웃도는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동 전쟁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세는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일시적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으로 인한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추가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권시장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 동조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시장 참가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공조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