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영업손실 2078억…“북미 ESS 안정화 비용 부담”
매출 6.5조…매출 늘고 적자 지속
원통형 배터리·ESS 출하는 늘어나
2026-04-30 11:06:32 2026-04-30 11:06:3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7227억 원)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3747억 원) 대비 적자전환 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전경. (사진=LG엔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출하가 북미 고객사의 재고 조정 여파로 감소한 반면,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는 늘어나며 매출 하락을 일정 부분 막았습니다. 특히 북미 ESS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관련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이창실 CFO 부사장은 “매출은 북미 중심의 EV 수요 약세에도, 양호한 ESS와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특히, ESS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손익의 경우 주요 비용 저감 활동에도 불구하고,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Ramp-up)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의 EV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주 측면에서는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EV 사업에서 46시리즈 수주 잔고가 44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말 오창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사이즈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SS 사업에서는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계약은 2028년부터 공급이 시작되며, 현재 생산 중인 LFP(리튬인산철) 제품 대비 비용이 15%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 적용됩니다.
 
시장 환경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자립 수요가 커지면서 ESS와 전기차 사업 모두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OBBBA 법안과 유럽 IAA 등 현지화 정책 기조가 구체화되는 흐름도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자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계획으로는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 네 가지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 북미 5개 ESS 생산 거점 조기 안정화, 연내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 출시, 전고체·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 가속화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김동명 CEO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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