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수습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재부 장관이 댄 카츠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와 만나 최근 중동 상황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의 정책적 대응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신속한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저소득국 지원 등의 공조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댄 카츠 IMF 수석 부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IMF는 중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해 4월 발표되는 세계경제전망(WEO)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이란이 공격 태세로 전환하고, 이란·이스라엘 간 에너지시설 폭격 공방이 이어지면서 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이 여파로 전날 국제유가는 9일 만에 배럴당 110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카츠 수석부총재는 "최근 중동 상황으로 에너지 가격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의 성장경로와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 부총리 역시 경제위기 우려에 공감하면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정부의 대응책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동 상황에 대해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에너지 수급과 금융·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정부의 점검을 토대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신속한 추경 편성을 비롯해 재정·금융·산업 등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츠 수석부총재는 이같은 정부의 대응이 대내외 충격에 적절히 대응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IMF의 취약국과 저소득국 역량개발사업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구 부총리가 이에 화답하면서 향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등 고부가가치 역량개발사업에 대한 기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윤금주 수습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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