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대한항공, 회사채 수요 7000억 몰려…발행 규모 증액
2500억 발행 계획에 7000억 몰려…3040억으로 증액 발행
4%대 금리 확정…이자 일부 인하 효과·항공기 리스료 사용 예정
고환율에 비우호적 경영 환경…국내 최대 항공사로 수익성 방어
2026-03-05 16:02:57 2026-03-05 1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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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최근 대한항공(003490) 회사채 수요 조사에 7000억원 가까이 몰리며 회사채 발행 규모가 증액됐다. 최근 항공산업은 고환율로 인해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비우호적 사업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방어하는 등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항공우주사업도 흑자로 전환되는 등 사업 다각화도 착실히 진행되는 중이다.
 
(사진=대한항공)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제115-1회, 제115-2회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115-1회 회사채는 3년 만기, 115-2회는 5년 만기로 당초 모집 계획은 각각 2000억원, 5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115-회에는 5370억원, 115-2회에는 1580억원(유효 수요 내 신청금액)이 몰렸다. 경쟁률은 115-1회 2.69대 1, 115-2회 3.26대 1을 기록했다. 초과 수요가 몰리자, 대한항공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총 3040억원으로 증액했다.
 
3년물 이자율은 개별 민평 수익률 평균 대비 높아지고, 5년물은 낮아진다. 115-1회차 회사채 이자율은 민간채권평가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의 대한항공 개별 민평 수익률 평균에서 0.2%포인트가 더해지고, 115-2회차는 0.05%포인트 낮아진다. 4사의 대한항공 개별 민평 수익률 평균은 지난달 24일 기준 3년물 3.939%, 5년물 4.382%로 각각 4.139%, 4.362%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한항공은 조달 자금을 기존 회사채 차환과 항공기 리스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4월 발행된 102-2회 회사채 800억원이 차환 대상이며, 해당 회사채 이자율은 5.075%다. 차환에 따른 이자율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항공기 리스료는 유로화 및 엔화 등으로 지급되며, 원화 환산 금액은 1871억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2일부터 5월 중순까지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항공산업 전체가 수익성 감소를 피하기 어려웠다. 다만, 대한항공은 수익성 방어에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항공사로서 다수 항공기 자산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 매출 25조 2255억원, 영업이익 1조 1136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 LCC(저비용 항공사) 연결 회사 편입 효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고환율로 인한 외화 비용 부담 급증이 원인이다. 지난해 3분기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84.8%로 직전 연도 3분기(78.8%) 대비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재무 부담도 향후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신사업으로 항공우주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항공우주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은 매출 471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캐시카우로 꼽히는 항공화물 사업도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신용평가업계는 대한항공의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신용도는 2023년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어 2024년 한차례 신용 전망이 상향된 후, 지난해 1월 신용등급이 A0(안정적)로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 완충력을 보유했고, 양호한 영업실적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상향 근거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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