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비엘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에 활용되는 IGF1R(Insun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항체에 대한 콜롬비아 특허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특허는 지난 2020년 6월 국제 출원됐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특허 결정으로 2040년까지 권리를 보장받게 됩니다.
IGF1R은 세포의 성장과 생존 신호를 전달하며, 다양한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대사와 생리적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수용체입니다. 특히 IGF1R은 다른 조직에 비해 뇌를 보호하는 BBB에 상대적으로 높게 발현되는 특성을 보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런 IGF1R의 특성을 활용해 약물의 뇌 전달을 돕는 셔틀 플랫폼인 그랩바디-B를 개발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성과는 지난해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체결한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입니다. 이 밖에도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 릴리와 26억200만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까지 이끌어냈습니다.
그랩바디-B는 최근 RNA 전문 기업과 진행한 공동 연구 결과 siRNA(small interfering RNA)와 결합할 경우 BBB는 물론 근육, 심장, 폐 등 말초 조직까지 siRNA를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약물 전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DDS) 가능성이 입증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그랩바디-B의 적용 모달리티를 기존 항체에서 siRNA까지 확장하고, 근육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힐 계획입다. 동시에 그랩바디-B의 뒤를 이을 차세대 BBB 셔틀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BBB 셔틀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IGF1R 기반 BBB 셔틀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에이비엘바이오도 그랩바디-B 기술 사업화의 핵심 요소인 특허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새로운 표적에 적용하고, 모달리티도 확장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비임상 연구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랩바디-B의 적응증도 비만이나 근육 관련 질환 등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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