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해 연결 기준 94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비용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고기능성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4일 롯데케미칼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4830억원,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범용 제품 중심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부진했습니다. 매출액은 4조7099억원, 영업손실은 43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인도네시아 LCI 신규 설비 가동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겹치며 매출액 3조3431억원, 영업손실 395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비수기 종료와 함께 2026년 1분기부터는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4분기 매출액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고객사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지만, 1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예상되면서 실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정밀화학이 매출액 4391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으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할 계획”이라며 “고기능성 소재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Super EP 등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군을 확대합니다. 미국 양극박 공장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용 회로박 등 기능성 동박 제품을 포함한 전지 소재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공정 소재와 식·의약용 그린 소재 제품의 단계적 증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60MW 규모의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추가 가동되면서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 기반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도 지속합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에 이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최종 배당안은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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