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가보훈부는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을 11일 오전 세계 유일의 유엔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상징구역)에서 거행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은 6·25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헌신한 유엔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2020년 3월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월11일을 법정 기념일인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부산을 항하여(Turn Toward Busan)'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14개 참전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국내 참전용사, 주한 외교사절, 유엔사 장병, 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대표 헌화,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과 미래세대의 다짐 메시지 낭독, 국내 학생들이 화환에 장식된 22개 양귀비꽃을 직접 제작하는 등 학생과 국민들이 체험하고 참여하는 기념식으로 거행됩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6·25전쟁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낯선 나라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싸우며 수많은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22개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정부는 참전영웅들의 용기와 투혼을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세계인과 함께 기억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미래 세대들도 그 따뜻한 인류애를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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