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스몰캡리포트
토마토 인터뷰
앵커: 권미란
진행: 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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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늘 살펴볼 기업은 코원입니다. 코원은 MP3플레이어로 많이 알려져있는 기업이죠. 어떤 기업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기자 : 알고계신 것과 같이 코원은 디지털 멀티미디어와 무선인터넷 토털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삽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60~70%로, 확고한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휴대용 디지털 디바이스와 통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합니다.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3각 구도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업비중을 살펴보면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사업이 총 매출의 93%를 차지해 하드웨어 부문에 사업역량이 집중돼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사업이라는 것은 MP3플레이어, PMP, 내비게이션 등 전자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건데요. 이중 MP3플레이어와 PMP 올해 매출 비중이 50대 50 수준입니다.
앵커 : 근데 최근 MP3플레이어나 PMP업체들이 경영난에 힘들어한다라는 뉴스들 많이 본 것 같은데요. 코원은 어떤가요.
기자 : 애플의 아이팟 출시 이후 최근 몇년동안 한국의 수많은 경쟁 MP3업체들이 부도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새로운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원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매출액은 2008년 900억원에서 지난해 1350억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 역시 2008년 43억원에서 지난해 11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코원은 2003년 상장 후 7년이 넘었지만, 단 한 번도 유상증자를 한 적이 없고 적자를 기록한 바가 없습니다.
앵커 : 업황자체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간 실적이 양호했는데요. 올해도 실적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매출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2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감소했고, 3분기에는 28% 줄어들면서 실적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상반기 코원의 실적은 'V5' 등 킬러제품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습니다. 또 주력 신제품 출시가 이달 말과 내년 초에 예정돼 있어 이번 4분기에는 지난해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큰폭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올해 코원의 연간 목표 매출액 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목표치는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이었는데요. 실현 가능 매출액은 126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 태블릿PC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올해 주춤했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내년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하셨는데, 태블릿PC도 직접 제조해 출시한다는건가요?
기자 : 네. 이번달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무선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제품군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코원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MP3플레이어를 이번달 20일경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PMP를 내년 1월 초에,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태블릿PC를 내년 1분기 내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태블릿PC의 경우,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완성도를 높여 출시한다는 전략인데요. 태블릿PC의 경우 얼마나 운영체제를 최적화하느냐가 관건인데, 미세한 부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함으로써 애플의 아이패드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뒤쳐지지 않는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가격이나 디자인, 기능 면에서 차별화하고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영상 플레이어 기능 강화 등을 부각시켜 시장을 공략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 기존 디지털기기사업 외에도 최근에 태양광 관련 사업에도 진출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 올해 2월 FIS와 합작으로 코원FIS를 설립하고 태양광 장비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태양광 장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FIS가 사업을 진행하며, 코원은 코원FIS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코원에프아이에스의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지분법이익이 상당해 코원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 여러 신제품 출시 전략 뿐 아니라 신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주가는 부진한 상황입니다. 주가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올해 디지털 기기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MP3와 PMP가 가진 플레이어 기능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기기들도 갖추면서 소비자들은 컨버전스 제품으로 소비를 바꾸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기존 디지털 기기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업종 주가는 연초에 비해 반토막 나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향후 출시될 신제품 기대감으로 코원 주가는 곧 회복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주에 안경이 필요없는 3D PMP를 출시하면서 주가는 7% 상승했구요. 오늘도 상승흐름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경쟁력있는 제품이 꾸준히 출시된다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특히 태블릿PC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주가 회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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