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익시오' 하반기 유료화"
AX 중심 변화로 올해 수익구조 개편
'익시오' 100만 사용자 목표…유료화도 추진
2025-02-06 17:02:41 2025-02-07 11:15:1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여명희 LG유플러스(032640)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 (CRO)가 올해 저수익 사업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반 사업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86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는 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영업이익이 14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3% 줄었습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7532억원, 7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631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1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14조625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3529억원으로 44% 줄었습니다.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명희 CFO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라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이 반영된 탓이고,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중심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AI) 적용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존 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분배 및 사업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겠다"며 "경쟁력과 자생력이 부족한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관점의 운영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의 유료화를 통한 미래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익시오'의 통화내역 저장과 같은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보하겠다"며 "현재 익시오 가입자는 17만명으로 연내 1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하반기에 LG유플러스의 AI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익시오'는 지난해 11월 출시됐는데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입니다. 아이폰 14이상 단말기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조만간 안드로이드를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강 그룹장은 개인화된 AI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통화와 AI 기술을 결합한 영역으로 기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퍼스널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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