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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영수회담에 특사·물밑라인 없었다"
'함성득·임혁백 비공식 라인 가동' 보도 일축
2024-05-07 22:20:16 2024-05-07 22:20:1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 추진 과정에서 비공식 라인을 통한 물밑 조율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거창하게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 그런 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에 "오래전부터 대통령은 이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제안을 언론, 여당과 야당 등을 통해 받아왔다"며 "대통령이 (회담을) 결정해서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했다"고 성사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에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이면에 '함성득·임혁백 비공식 라인'이 작동했다며 이들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윤 대통령과 친분이 깊고,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인사입니다.
 
해당 보도에선 함 원장과 임 교수가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대리인(메신저) 역할을 했으며, 회담 추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무총리 인사 추천, 이 대표와 핫라인 구축, 여야정 협의체 등 3가지를 먼저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총리 추천권을 제안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총리 인선이 좀 걸린다고 한 윤 대통령 대답에서 상황이 변한 게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회담에서도 총리 인선과 관련한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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