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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뇌물 혐의’ 경무관 불구속기소
2024-04-16 13:29:46 2024-04-16 13:29:4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7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고위 경찰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공수처 수사1부(부장검사 김선규)는 16일 7억여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고위 경찰공무원(경무관) 김모씨와 공여자 A씨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경무관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사업가 A씨로부터 경찰 수사와 사업상 편의 제공에 관한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사업가 A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7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공수처에 따르면, 김 경무관과 A씨 사이의 휴대전화 메시지 포렌식 내용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에 비춰 A씨의 불법적인 장례사업과 사업 및 수사상 편의 제공에 관한 알선 합의가 입증됐고, 이에 따라 알선 명목의 뇌물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한편 공수처 수사2부는 김 경무관이 대우산업개발 이모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를 진행하며 이 회장을 소환조사했고,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사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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