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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 신뢰 얻는 데 실패…질책 달게 받겠다"
울산 남구을서 5선 성공…"집권여당 모두 반성해야"
2024-04-11 10:12:20 2024-04-11 10:12:2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을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이자 울산 남구을 당선인이 11일 4·10 총선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여당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죄송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심의 매서운 꾸지람 앞에 겸허히 머리를 숙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이후 더 처절하게 민생을 살피지 못했고, 더 민첩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면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보다 선명한 개혁에도 성공하지 못했고, 비정상을 바로잡을 원칙도 부족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으로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저 또한 직전 당 대표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며 "저부터 사즉생의 각오로 '환골탈태'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4만4502표(56.22%)를 얻어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울산 남구을에서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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