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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순자산 '1천조' 돌파…1분기 60조 증가
주식·채권형보다 유동자금 MMF에 19조 늘어
2024-04-09 14:55:31 2024-04-09 14:55:3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103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말 대비 59조9000억원(6.2%) 증가한 규모입니다.
 
1분기 순유입 규모는 39조8000억원으로, 전체 펀드 유형에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머니마켓펀드(MMF)가 작년 말보다 19조3000억원 늘었고, 주식형은 11조4000억원, 채권형이 8조2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국내 펀드 시장 설정액 및 순자산총액 규모. (자료=금융투자협회)
 
MMF는 1분기에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분기 평균 기준으로 순자산총액은 작년 4분기 평균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MMF는 분기 말에 자금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순자산 총액을 분기 평균으로 비교합니다.
 
개인형과 법인형 MMF가 각각 9000억원(6.2%), 11조원(6.2%) 증가했습니다. 금투협은 "MMF는 다른 금융투자 상품 대비 손실 위험성이 낮고 유동성이 높아 개인과 법인의 여유자금 예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 주식형 펀드에는 3조2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순자산 총액은 작년 말 대비 11조4000억원(10.3%) 증가한 122조2000억원입니다. 특히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4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 총액은 작년 말보다 9조3000억원(17.2%) 증가한 6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와 해외 증시가 다소 개선되면서 펀드 실적도 양호했다는 평가입니다.
 
채권형 펀드는 1분기에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순자산 총액은 작년 말보다 8조2000억원(6.0%) 늘어난 14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6조3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순자산 총액이 작년 말보다 7조5000억원(5.7%) 증가한 139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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