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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공동출구조사 무단이용, 유튜브도 안돼요"
정당별 의석수 오후 6시30분 이후…지역구 예측결과 7시 이후 인용 가능
2024-04-03 10:06:52 2024-04-03 10:06:5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공동출구조사를 무단 이용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EP는 오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 인용보도 주의사항을 3일 배포했습니다.
 
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인용기준에 따르면, 기준을 적용 받는 매체는 종편, 신문, 포털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과 1인 방송 크리에이터도 해당됩니다. 출구조사결과 인용은 지상파 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해서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각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6시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결과는 오후 7시 이후에 인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공동출구조사를 무단 이용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3일 발표했다. (사진=한국방송협회)
 
김철우 KEP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방송3사의 지적재산으로 방송3사의 허락 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하는 것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법이라는 것은 사법부 판결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방송3사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국민의 알권리와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검증이라는 공적책무를 위해 7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한 만큼 지적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총 사업비 72억8000만원이 소요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하고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 선거일 전 사전투표예측 전화조사에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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