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진중권, 생방송 중 말다툼…마이크 꺼지기도
김행 과거 발언 두고 설전…김 "총선 끝나고 고소" vs. 진 "하세요"
2024-03-16 12:58:48 2024-03-16 12:58:4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라디오 생방송 중 '고소'까지 언급하는 거친 언쟁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최근 정치권 현안과 가짜뉴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김 전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말싸움을 벌였습니다.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15일 라디오 생방송 도중 거친 언쟁을 벌였다. (사진=CBS라디오 유튜브 캡처)
 
김 전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유튜브 방송에서 "임신을 원치 않았지만 예를 들어서 너무 가난하거나 남자가 도망갔거나 강간을 당했거나 어떤 경우라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 우리 모두가 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관용)라고 할까요. 이런 거가 있으면 사실 여자가 어떻게 해서든 키울 수 있다고 봐요"라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전 후보자는 이날 방송에서 해당 발언을 상기시키며 "진 선생님에게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다. 내가 한 번도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런데 진 선생님이 나를 그걸로 엄청 공격을 했다"고 따져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후보자는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를 얘기한 거다. 그렇게 해서 낳은 아이는 국가가, 사회가 보호해줘야 한다"고 부연했는데요. 
 
이에 진 교수는 "그 말이 그 말 아니냐"며 "강간해서 애를 낳는 상황을 상정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들릴 소지가 있고 이런 건 해석의 영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본다. 수 많은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본인 표현에 잘못이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도 응수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물러서지 않는 말싸움을 이어갔는데요. 김 전 후보자는 "총선 끝나고 고소할 리스트에 진 선생님도 포함돼 있다"고 쏘아붙였고, 진 교수는 "하세요"라고 받아쳤습니다. 
 
이들의 거친 언쟁을 말리던 진행자는 급기야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청했고, 잠시 마이크가 꺼진 상태로 방송이 송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 전 후보자는 "정말 죄송하다. 내가 상처가 많았다", 진 교수는 "죄송하다"고 각각 청취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진행자도 "청취자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며 생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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