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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 임상1상 완료
2024-03-13 09:58:33 2024-03-13 09:58:33
(사진=메디톡스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메디톡스 관계사인 신약 개발 기업 리비옴이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습니다.
 
대표적 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LIV001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리비옴이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만든 국내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입니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라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약물 효능에 필요한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한 것으로 살아있는 생균치료제 형태로 투여하는 것인데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심사규정 개정에 따라 생물의약품으로 분류된 신기술 분야입니다.
 
유전자재조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경우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비해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되지만, 선례가 많지 않아 기술 역량 등에 따라 임상 개발과 연구 성과에 차이를 보여 왔습니다.
 
리비옴은 지난해 8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LIV001의 임상 1상을 승인 받고 본격 임상에 착수했습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산균 등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고 알려졌으나, LIV001은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이용해 외래 유전자를 발현시켜 높은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안전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 임상시험이 설계,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에게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LIV001과 위약을 단일 및 다회 상승 용량으로 투약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했으며 최근 종료된 안전성검토위원회(SRC) 심의 결과 LI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습니다.
 
리비옴은 확보한 LIV0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미팅(Pre-IND)을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요건 등을 확인했으며, LIV001의 후속 임상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만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 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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