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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손명순 여사 별세 애도…"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
국민의힘 "YS의 가장 큰 버팀목"
2024-03-07 21:58:01 2024-03-07 21:58:0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애도의 뜻을 표하며 "우리 국민 모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손명순 여사님께서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며 "김현철 이사장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사님 떠나시는 길 편히 잘 모셔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늘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를 계속 해 주시리라 믿으며,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이날 손 여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 여사께서는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셨다"며 "오랜 세월 민주주의 투사로, 야당 정치인으로, 또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받아냈던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버팀목은 65년의 반려자 손 여사"라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손 여사와 김 전 대통령께서 함께 맨땅에서 일궈낸 후, 후대에 물려주신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며 "생전 손 여사께서 보여주셨던 헌신, 따스함을 국민의힘은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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